요새 모국의 경제 사정과 교육환경이 좋지 않아 외국으로 이민 가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자주 모국의 신문에 기사가 나고 있는데 그 중에 고려대학교 영문과의 서지문 교수가 쓴 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외국에서 영주하는 동포를 보면 잘 살고 있어도 모두 어딘지 쓸쓸하고 안쓰러워 보인다. 우리 국민이 대거 이민생활의 고초와 이방인의 서글픔을 맛보지 않...[중략]... 도록 우리 모두가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한다. "
모국에 사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재미 동포를 바라보는 시각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해 왔다. 70 년대에는 재미교포 (그땐 재미동포라는 말보다 재미교포라는 말을 많이 썼다) 는 돈 많은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당시에 정치구호가 1000 불 연 소득 달성이었을 만큼 한미간의 경제력 차이가 심해 미국에서 돈 버는 사람은 무조건 부자였던 것이다. 모국의 국민 소득이 10,000 불이 넘던 IMF 시대 이전 특히 LA 흑인 폭동 직후 재미교포의 주가는 바닥을 쳤다. 당시 유학을 마치고 직장을 찾던 필자가 모국을 방문했을 때 나이 드신 교수님 한 분이 "미국은 [한국사람이] 살 곳이 못 되잖아요? 빨리 귀국해야지" 라고 하던 말이 기억난다. 재미동포를 미국 거지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고 재미동포가 한국으로 역이민 가는 경우도 많았다. 지금 모국의 경제 사정이 나빠서 다시 미국을 비롯한 외국으로 이민 가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모국민들이 재미동포를 부러운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 반대로 앞에 인용한 글에서처럼 모국민들은 재미동포를 경제적으로 잘 살건 못 살건 "쓸쓸하고 안쓰럽게 (즉 불쌍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런 시각의 배경에는 첫 번째로 재미동포는 소수 민족으로 차별을 당하며 차별까지는 안 받아도 대접은 못 받고 살 것이라는 생각이 내재해 있다고 본다. 어찌하다 성공을 해도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는 말이다. 재미동포를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배경에는 "바나나론" 이 있다고 본다. 재미동포는 속은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은) 서양인이거나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지만 겉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보기에 안쓰럽다는 것이다. 필자 자신도 유학생 시절 나는 "순종"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유학생과 "교포 2세 학생" 을 구분 짓던 기억이 있다.
그러던 필자도 어찌하다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영주하는 "재미교포" 가 되었다. 재미동포의 입장에서 물론 스스로를 "쓸쓸하고 안쓰럽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재미동포를 비롯한 해외동포는 소수인종으로서의 불리함을 겪어야하고 사회적으로 대접받고 살기가 훨씬 어렵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 안에서만 꾸역꾸역 몰려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짧은 생각이다. 좋든 싫든 세계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더 이상 한반도 안에서 우리 들 만의 세계를 유지하며 살 수 있는 시기는 사라져 가고 있다. 해외 동포들이 소수 민족으로서 타민족들과 직접 부대끼며 겪는 문제는 꼭 해외동포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국사람들 뿐 아니라 외국사람들로부터도 대접받고 존경받는 한국인 상을 추구해야지 외국에 나가면 안쓰럽지만 한반도 안에서는 대접받을 수 있으니 한국에서만 살자는 생각은 소극적인 생각이다. 한국사람이 봐도 멋있고 외국인이 봐도 멋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는 것이 해외동포의 과제가 아닌가 한다.
---------------------
아주 오래전에 (아마 IMF 사태 이후) 에 썼던 글
"외국에서 영주하는 동포를 보면 잘 살고 있어도 모두 어딘지 쓸쓸하고 안쓰러워 보인다. 우리 국민이 대거 이민생활의 고초와 이방인의 서글픔을 맛보지 않...[중략]... 도록 우리 모두가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한다. "
모국에 사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재미 동포를 바라보는 시각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해 왔다. 70 년대에는 재미교포 (그땐 재미동포라는 말보다 재미교포라는 말을 많이 썼다) 는 돈 많은 사람이라는 뜻이었다. 당시에 정치구호가 1000 불 연 소득 달성이었을 만큼 한미간의 경제력 차이가 심해 미국에서 돈 버는 사람은 무조건 부자였던 것이다. 모국의 국민 소득이 10,000 불이 넘던 IMF 시대 이전 특히 LA 흑인 폭동 직후 재미교포의 주가는 바닥을 쳤다. 당시 유학을 마치고 직장을 찾던 필자가 모국을 방문했을 때 나이 드신 교수님 한 분이 "미국은 [한국사람이] 살 곳이 못 되잖아요? 빨리 귀국해야지" 라고 하던 말이 기억난다. 재미동포를 미국 거지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고 재미동포가 한국으로 역이민 가는 경우도 많았다. 지금 모국의 경제 사정이 나빠서 다시 미국을 비롯한 외국으로 이민 가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도 모국민들이 재미동포를 부러운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 반대로 앞에 인용한 글에서처럼 모국민들은 재미동포를 경제적으로 잘 살건 못 살건 "쓸쓸하고 안쓰럽게 (즉 불쌍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런 시각의 배경에는 첫 번째로 재미동포는 소수 민족으로 차별을 당하며 차별까지는 안 받아도 대접은 못 받고 살 것이라는 생각이 내재해 있다고 본다. 어찌하다 성공을 해도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는 말이다. 재미동포를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배경에는 "바나나론" 이 있다고 본다. 재미동포는 속은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은) 서양인이거나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지만 겉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보기에 안쓰럽다는 것이다. 필자 자신도 유학생 시절 나는 "순종"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유학생과 "교포 2세 학생" 을 구분 짓던 기억이 있다.
그러던 필자도 어찌하다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며 영주하는 "재미교포" 가 되었다. 재미동포의 입장에서 물론 스스로를 "쓸쓸하고 안쓰럽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재미동포를 비롯한 해외동포는 소수인종으로서의 불리함을 겪어야하고 사회적으로 대접받고 살기가 훨씬 어렵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 안에서만 꾸역꾸역 몰려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짧은 생각이다. 좋든 싫든 세계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더 이상 한반도 안에서 우리 들 만의 세계를 유지하며 살 수 있는 시기는 사라져 가고 있다. 해외 동포들이 소수 민족으로서 타민족들과 직접 부대끼며 겪는 문제는 꼭 해외동포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국사람들 뿐 아니라 외국사람들로부터도 대접받고 존경받는 한국인 상을 추구해야지 외국에 나가면 안쓰럽지만 한반도 안에서는 대접받을 수 있으니 한국에서만 살자는 생각은 소극적인 생각이다. 한국사람이 봐도 멋있고 외국인이 봐도 멋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는 것이 해외동포의 과제가 아닌가 한다.
---------------------
아주 오래전에 (아마 IMF 사태 이후) 에 썼던 글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